내년에도 ‘인천은 유상급식’…예산 전액 삭감_카지노 스트립_krvip

<앵커 멘트>

인천 지역의 중학교 1학년생들은 내년에도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.

인천시의회가 더 급한 사업이 많다면서, 시 교육청이 요청한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습니다.

변진석 기자입니다.

<리포트>

인천시의회가 내년도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안 95억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.

인천시교육청이 요청한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삭감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

무상급식보다는 학교 환경 개선과 우수 교원 양성이 더 급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.

<인터뷰> 최용덕(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) : "(무상급식은) 포퓰리즘에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. (예산안은) 차후에 많은 연구를 하고 대안을 짜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. "

이에 따라 인천 지역 중학교 1학년생들은 내년에도 무상급식을 못 받게 됐습니다.

인천시교육청은 난감해 하는 분위기입니다.

필요한 예산 190억 원 가운데, 절반인 95억 원만이라도 우선 확보해 무상급식을 확대하려던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.

<인터뷰> 김진철(인천시교육청 대변인) : "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 하지만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고, 시와 군과 계속 협의할 예정입니다."

인천 지역 중학생은 올해도 차상위계층 등 일부만 무상급식을 받았습니다.

무상급식 비율이 16%에 그쳐 100%인 경기와 충남북, 전남북 등은 물론 전국 평균 76%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.

이런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내년 누리과정 예산 중 교육청 관할인 유치원 예산 가운데 절반을 지자체 관할인 어린이집 예산으로 편성해 또 다른 갈등이 우려됩니다.

KBS 뉴스 변진석입니다.